경제
유가 100달러 돌파…정부, 비상대책 강구
입력 2011-02-22 14:29  | 수정 2011-02-22 14:34
【 앵커멘트 】
이렇게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급등하자 정부는 유가 급등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두바이유가 30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를 돌파하자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장, 한파가 지나면서 난방 수요는 줄었지만
에너지를 줄이는 대책부터 강구하고 나섰습니다.


만약 두바이유가 5일 이상, 즉 오는 26일까지 100달러를 넘으면 위기 단계를, 현 상태인 '관심'에서 '주의'로 올립니다.

정부가 수립한 유가 비상대책은 총 4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이 중 유류세 인하 등 비상조치가 논의되는 단계는 '경계'와 '심각'입니다.

이중 유류세 인하는 '심각' 단계에 직면했을 때 단행됩니다.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대해 현행 3%인 관세를 낮추고, 이후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민층을 대상으로 유가 환급금 지원도 검토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비축유 방출, 지역난방 제한 공급, 전력 제한 송전도 이뤄집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가가 5일 연속 90달러를 넘자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격상하고 공공기관 실내온도 준수와 승강기 운행 50% 감소, 승용차 요일제 들을 시행해 왔습니다.

여기에서 '주의'로 격상되면 공공기관과 아파트의 경관 조명, 상업시설 옥외광고물 등의 소등이 추가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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