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애인 운전 돕는 '자동 브레이크'
입력 2011-02-22 12:01  | 수정 2011-02-22 14:57
【 앵커멘트 】
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으로 신체가 불편한 사람이 장애를 딛고 생활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곽칠배 씨는 어릴 적 앓았던 소아마비 때문에 왼쪽 다리가 불편합니다.

오른쪽 다리로만 페달을 밟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하면 오른쪽 발목이나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동 브레이크 장치를 단 뒤부터는 한결 운전하기 편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곽칠배 / 개인택시 기사
- "제가 왼쪽 다리가 소아마비라서 오른쪽만 많이 쓰다 보니 발목도 많이 아팠고, 피로도 심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달고 나서는 발목도 덜 아프고 피로감도 굉장히 약해졌습니다."

이 제품은 국내 한 중소기업이 만든 특허 상품으로, 차량이 멈춰 서 있을 때 브레이크를 한 번만 밟아놓으면 페달에서 발을 떼도 계속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장치입니다.

가동을 위해 엑셀을 밟는 등 자동차가 움직일 때는 잠금장치는 자동으로 풀리게 됩니다.


언덕길이나 신호 대기를 할 때 밀림 현상이나 급가속 사고 방지에 적합하게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양병석 / 오토브레이크 제조업체 회장
- "이 제품을 통해서 급발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운전자가 피로와 과로가 지속하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고 안전한 편의장치입니다."

안전 운전을 돕는 동시에 운전자의 피곤을 덜어주는 편리함까지 갖춘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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