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키 작다고 감금'…北 인권 유린 폭로
입력 2011-02-22 08:30 
북한에서는 키가 작다는 이유로 감금된 이후 죽을때 까지 수용소 생활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 단파 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에서 키가 특별히 작은 사람들은 강제 수용했다"고 지난 1월 탈북해 중국에 체류 중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살다가 탈북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인철(49)은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난쟁이들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 내보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전 세계는 물론 공산국가인 중국도 난쟁이들을 인권으로 대해주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김일성 시대에 이미 난쟁이들을 모두 수용소에 잡아넣고 씨를 말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70년대 함경남도 정평군 산골에 `난쟁이 수용소`를 만들고 전국 난쟁이들을 모두 잡아 감금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난쟁이의 후손은 유전자 때문에 난쟁이가 생겨난다며 가족을 통째로 수용시켰을 뿐 아니라 수용소에서 자식을 못낳게 하는 주사까지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용소에서 농사일을 하던 난쟁이들은 수용소에서 모두 생을 마감해 지금은 `난쟁이 수용소`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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