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동시위 격화]리비아 사태 후폭풍…건설업계 '비상'
입력 2011-02-21 17:54  | 수정 2011-02-21 19:36
【 앵커멘트 】
(이렇게) 리비아에서 한국인 부상자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건설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도 해외에 나가있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민주화 시위가 거센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5개 나라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는 모두 70곳.

특히 이번에 부상자가 발생한 리비아는 진출한 업체만 해도 24개나 되고 한국인 근로자는 1300여 명이나 나와 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사태가 악화되자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다른 건설사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리비아에서 발전소와 호텔, 병원을 건설 중인 대우건설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대우건설 관계자
- "저희들은 현재 안전한 상태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일건설은 근로자들이 당번을 짜 불침번을 서고 있고, 현대건설도 최근 트리폴리 근처에서 총성이 들렸지만 철수를 고려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국토해양부도 현지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외교 당국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태호 /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 "리비아사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국가위기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경우에는 지난 1월 이집트 사태의 사례에 따라서 외교 당국과 협의해서 특별항공 수송대책도 수립할 예정입니다."

바레인이나 모로코에 진출한 건설업체들은 아직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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