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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폭행사건 연루…'대응가치 없다' 일축
입력 2011-02-20 13:50  | 수정 2011-02-20 13:54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동성이 미국에서 유소년 코치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체벌 논란에 휘말려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WP) 18일(이하 현지시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 선수가 운영하는 버지니아주(州) 소재 'DS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일부 코치들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가해, 피해 학생 부모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한 학생은 "내가 기술을 터득할 때까지 하키 스틱으로 때리거나 가슴을 쑤시거나 꼬집기도 했고, 내가 스케이트를 잘못 탈 경우에는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바보같은 녀석아. 그것도 못하냐. 왜 배우냐. 집에서 TV나 봐라'며 나를 모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동성 선수는 "관련 학부모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반박하면서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접촉을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스코비츠 회장은 "일부 학부모들이 김동성에 화가 나 있지만, 아이들이 성공하기를 원하는 다른 학부모들은 김동성의 코치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초 진정서가 나온 이후 추가로 이런 공식적 문제제기는 없었기 때문에 연맹차원 후속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해봄 내부불화로 코치로 있던 '포토맥 스피트스케이팅 클럽'을 나와 자신의 이니셜을 딴 'DS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을 창단했다. 40여명의 유소년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동성의 이 클럽은 내달 11∼13일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미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발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BN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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