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삭 아내 사망' 남편 조사…다음 주 영장 재청구
입력 2011-02-19 03:22  | 수정 2011-02-19 10:37
【 앵커멘트 】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인 남편 백 모 씨를 소환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음 주 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남편 백 모 씨가 13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백 씨는 출산을 앞둔 아내 박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에 의한 목 눌림 질식사의 개연성이 높다는 국과수의 소견서를 토대로 백 씨의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지난번 구속영장 기각 사유가 됐던 넓은 범행 추정시간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씨가 컴퓨터 사용을 끝낸 새벽 3시부터 밖으로 나온 6시 41분 사이에 범행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매주 한 번씩 집 안 청소를 도왔던 도우미 여성에게서 사건 당일 외부인 침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백 씨 측은 경찰이 정황증거만을 가지고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거가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는 법원의 판단도 변수입니다.

경찰은 일단 국과수의 소견서와 경찰 조사결과를 종합해 다음 주 초 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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