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기]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식수원 오염 논란
입력 2011-02-18 10:41 
【 앵커멘트 】
경기도 김포시가 최근 일부 구제역 매몰지 인근의 지하수 관정을 긴급폐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침출수 오염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시 월곶면의 한 마을, 구제역 매몰지 사이로 축사와 민가가 섞여 있습니다.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에 구제역이 몰아닥친 건 지난해 12월 말.

「마을에서 기르던 가축 수백 마리가 살처분 돼 반경 500m 안에 묻혔습니다. 」

하지만, 매몰 후 일주일도 안 돼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거품이 일고 악취가 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
- "물에서 이상한 비누거품 같은 것이 나왔어요. 그래서 혹시 몰라 쓰지 말고 했어요."

이에 따라 김포시는 지하수 관정을 즉각 폐쇄하고, 상수도를 연결했습니다.

이어 수질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침출수 오염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포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보통 침출수는 암모니아성 질소와 염소이온이 높게 검출되는데 이번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측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보다 확실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려면 조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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