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110억 생일잔치, 뭐 먹었나?
입력 2011-02-18 09:10 
대대적인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날 무엇이 오갔는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분분한다.

1980년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이후 아버지의 출샌연도인 1921년과 끝자리를 맞추기 위해 생일을 1942년으로 바꾼 김정일은 공식적으로 69번째 생일이지만 생물학적으로 70세를 맞는 셈이 된다.

비공식적으로 70세라는 10년단위 정주년이라는 점 외에도 준비과정에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만한 행사다.

김정은은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 영사관 일꾼들과 해외 주재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김정일 생일 준비를 위한 물품 사전조사까지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는 이번 생일 준비에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북 단파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서 이번 김정일의 생일을 위한 준비 종목은 남방 지역 과일이나 소 힘줄, 고래 고기 같은 것은 물론 중앙당 간부들도 들어보지 못한 식품들이 많았다"며 "그중에는 상어지느러미와 철갑상어 알 같은 고가의 식품들도 있었는데 이것은 상하이에서 구입 하였다"고 전했다. 구입한 식품은 선양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왔으며 고급 승용차 등은 단동과 신의주 압록강 대교를 통해 국제 열차로 평양에 운송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도 김정일 생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 매체는 지난 14일 중국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인 멍젠주가 김정일을 만나 중국 전통의 `서우타오(장수를 비는 복숭아)`와 기암괴석 형태로 된 조형물, DVD 4장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속보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