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미호 기관장 케냐에서 추락사"
입력 2011-02-18 03:06  | 수정 2011-02-18 03:28
【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호 기관장이 케냐의 한 호텔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정부와 케냐 치안 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어제(17일) 아침 8시 반쯤, 케냐 몸바사 항 근처 호텔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금미호 기관장 68살, 김용현 씨가 호텔 4층에서 떨어진 겁니다.

호텔 경비원은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자마자 달려왔다고 밝혔지만 이미 김 씨는 사실상 숨진 상태였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김 씨를 인근 판디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추락사를 두고 뚜렷한 정황 증거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는 유서도 남기지 않았고, 피랍 생활로 인한 후유증도 없었다는 게 정부 측의 판단입니다.

현지 경찰은 김 씨가 추락 전 동행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케냐 치안 당국과 협의를 통해 사건 경위를 계속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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