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는 지금] 일요일 술 판매 금지법 폐지 논란
입력 2011-02-17 00:37  | 수정 2011-02-17 00:44
【 앵커멘트 】
미국 일부 주에서는 지금도 휴일인 일요일에는 법적으로 술을 팔지 못하게 돼 있는데요.
조지아주에서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일요일 금주법 폐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 기자 】
미국 조지아와 코네티컷, 인디애나 3개 주에서는 일요일에 맥주와 포도주 판매를 할 수 없습니다.

이 금주법은 미국을 건국한 청교도 정신에서 기원했는데, 미국에서는 '선데이 블루 로(Blue law)'라고 부릅니다.


실제로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 미국 전역에서 시행됐던 금주법 전통이 계속 남아있는 것입니다.

조지아 주에서는 이 일요일 금주법 폐지 문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시대가 변했다는 여론에 힘입어 일요일 금주법 폐지 법안이 주 하원의회까지 통과했지만, 상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학부모들과 보수 기독교 단체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법안 지지자
- "알코올의 위험성 때문이죠. 우리는 알코올 섭취 때문에 특히 일요일에 살해사건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표심도 챙겨야 하고 주 정부의 재정난도 신경 써야 하는 조지아주 상원의원들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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