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과학벨트, 대통령 책임질 사안"
입력 2011-02-16 17:42  | 수정 2011-02-16 20:59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벨트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질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원칙적인 이야기'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질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건데 이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신다고 하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거에 따르는 책임도 대통령께서 당연히 지시지 않겠습니까?"

자신은 입지 선정에 대해 결정권도 없고, 언급한 적도 없었음을 강조하며 세종시 수정안 때와는 다르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안에 침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답할 사안이 아니라 입을 닫고 있었을 뿐"이라며 항간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 "이런 문제는 제가 이야기할 게 아니고 당 지도부가 먼저 입장을 밝혀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발의한 '사회보장기본법'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의 본분은 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논의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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