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슈퍼섬유 사용 '초강력 방탄복' 첫선
입력 2011-02-16 16:29  | 수정 2011-02-16 18:04
【 앵커멘트 】
날아오는 총알을 맞아도 끄떡없다는 방탄복만큼 첨단 소재 사용 경쟁이 치열한 분야도 없을 텐데요.
뛰어난 국내 기술을 앞세워 갈수록 진화하는 방탄복을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한 산업섬유 전문기업이 만든 신형 방탄복입니다.

핵심 소재는 강철보다 10배가량 강한 인장력을 갖고 있어 초강력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계 케브라 섬유입니다.

여기에 자체 나노 섬유를 섞어 층층이 덧대
탄환으로부터 방어 기능을 높이고 충격도 줄였습니다.

이 방탄복을 현재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군이 사용하는 것과 비교한 결과 초속 610미터로 날아오는 파편탄에 대해 뒷면 변형이 1.6cm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는 방탄능력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신형 방탄복이지만 업체 측은 우리 군 조달에는 아직 멀기만 한데, 납품 실적과 신용평가등급만을 주로 평가하는 적격심사 규정을 이유로 꼽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납품 실적이 없는 업체는 낙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니 우선 해외시장부터 공략하고, 국내 시장으로 유턴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산업용 섬유업체 대표
- "첫 번째로 노리는 것이 동남아 시장입니다. 분쟁이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중국이나 중동지방의 분쟁지역, 남미 국가 등의 순서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계적으로 국지전이 끊이지 않는 분쟁지역과 치안 불안지역이 갈수록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방탄복 시장.

그런 만큼 고기능성 섬유를 앞세워 판매 시장의 변화를 꾀하려는 업체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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