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12년 만에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남편을 지목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부인 윤 모씨(50)를 살해하고 시신을 비닐로 싸매 안방에 12년 동안 보관한 혐의로 남편 이 모씨(50)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검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9년 초께 부인 윤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로 포장해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이씨의 외동딸 이 모씨(20)가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씨의 범행이 12년 만에 발각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딸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사하려고 짐을 정리하다가 남자친구와 함께 상자를 운반하는데 너무 무거워 열어 보니 안에 숨진 여성이 있었다"며 "아버지 짐으로만 생각해 시신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부인 윤씨는 비닐로 겹겹이 싸여 있었으며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한 차례 찔린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문 감식을 통해 윤씨 신원을 확인한 상태로 시신은 비닐포장을 한 뒤 상자에 넣어져 테이프로 밀봉한 상태여서 그동안 이렇다 할 냄새가 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1999년 6월 후암동 자택으로 이사온 뒤 약 3년간 딸과 거주하다 무단 가출해 월 2~3차례씩 집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살해 동기도 함께 파악 중이다.
[이재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용산경찰서는 부인 윤 모씨(50)를 살해하고 시신을 비닐로 싸매 안방에 12년 동안 보관한 혐의로 남편 이 모씨(50)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검거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9년 초께 부인 윤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로 포장해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이씨의 외동딸 이 모씨(20)가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씨의 범행이 12년 만에 발각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딸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사하려고 짐을 정리하다가 남자친구와 함께 상자를 운반하는데 너무 무거워 열어 보니 안에 숨진 여성이 있었다"며 "아버지 짐으로만 생각해 시신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부인 윤씨는 비닐로 겹겹이 싸여 있었으며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한 차례 찔린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문 감식을 통해 윤씨 신원을 확인한 상태로 시신은 비닐포장을 한 뒤 상자에 넣어져 테이프로 밀봉한 상태여서 그동안 이렇다 할 냄새가 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1999년 6월 후암동 자택으로 이사온 뒤 약 3년간 딸과 거주하다 무단 가출해 월 2~3차례씩 집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살해 동기도 함께 파악 중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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