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바라크 퇴진 이후] 무바라크 은닉 재산 동결 잇따라
입력 2011-02-15 03:20  | 수정 2011-02-15 05:28
【 앵커멘트 】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 이후, 무바라크 일가의 은닉 재산 규모와 환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직 고위 관료들의 부정 축재에 대한 처벌 여론도 높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일가는 최대 700억 달러, 우리 돈 78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숨겨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무바라크 일가가 국민들 몰래 숨겨둔 재산을 다시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스위스 정부는 무바라크 일가의 자산 동결을 선언했고, 영국 역시 이집트 군부가 이집트 권력 실세들이 소유했던 자산들에 대한 동결 조치를 요청해왔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EU 차원의 재산 동결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아메드 포우애드
- "이집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무바라크 일가 재산을 환수해야 합니다."

무바라크 일가뿐 아니라 전직 고위 관료에 대한 처벌 요구도 거셉니다.

이미 전 정부 관계자 일부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전직 장관 4명의 자산에 대해서도 동결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마무드 모하마드
- "무바라크 일가만이 아니라 다른 부패 관료들의 자금도 회수해야 합니다."

무바라크 일가와 전직 관료들의 은닉 재산 환수 여부는 결국 부정 축재 혐의 입증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 바젤에 있는 재산환수 국제센터는 이집트 당국이 부정축재 혐의를 입증하면 재산 환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