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는 군부 주도로 정국 정상화를 위한 후속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도 군이 이집트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군부가 민주 정부로 가는 과도기적인 역할만 할지, 본격적으로 권력을 잡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 최고위원회의 이름으로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군부는 집권 여당 중심의 의회를 해산하고 무바라크 정권 책임자들을 출국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현행 헌법상 대통령 권한대행인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 군이 직접 통치에 나서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군사 최고위 위원장이 이집트를 대표한다고 밝혀 군부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실제로 '포스트-무바라크' 시대를 이끌어갈 인물로 군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부장관이 꼽힙니다.
76세의 탄타위 장관은 차기 대통령이 집권할 때까지 이집트 국가운영을 담당하는 군사 최고위 위원장으로, 55년 군경력의 전쟁영웅입니다.
하지만, '무바라크의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인물은 소장파들의 지지를 받는 사미 하페즈 에난 군참모총장.
미국 내 인맥도 두텁지만, 역시 무바라크가 임명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외교관 출신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집트 국민에게는 낯선 인물들입니다.
정국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시위대입니다.
시위대 일부는 군부가 만족할만한 후속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이집트에서는 군부 주도로 정국 정상화를 위한 후속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도 군이 이집트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군부가 민주 정부로 가는 과도기적인 역할만 할지, 본격적으로 권력을 잡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 최고위원회의 이름으로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군부는 집권 여당 중심의 의회를 해산하고 무바라크 정권 책임자들을 출국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현행 헌법상 대통령 권한대행인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 군이 직접 통치에 나서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군사 최고위 위원장이 이집트를 대표한다고 밝혀 군부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시켰습니다.
실제로 '포스트-무바라크' 시대를 이끌어갈 인물로 군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부장관이 꼽힙니다.
76세의 탄타위 장관은 차기 대통령이 집권할 때까지 이집트 국가운영을 담당하는 군사 최고위 위원장으로, 55년 군경력의 전쟁영웅입니다.
하지만, '무바라크의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인물은 소장파들의 지지를 받는 사미 하페즈 에난 군참모총장.
미국 내 인맥도 두텁지만, 역시 무바라크가 임명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외교관 출신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집트 국민에게는 낯선 인물들입니다.
정국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시위대입니다.
시위대 일부는 군부가 만족할만한 후속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