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 사장단 대규모 교체로 정상화 박차
입력 2011-02-14 09:51  | 수정 2011-02-14 11:42
【 앵커멘트 】
한화그룹이 어제 계열사 대표이사급 10명을 바꾸는 세대교체 성격의 사장단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는데요.
검찰 수사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급 10명을 전격 교체한 데는 조직을 좀 더 젊게 가져가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10명 중 9명이 50대고 40대 대표이사도 배출하면서 이전보다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이 4~5살 젊어졌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앞서 신년 하례식에서 인사쇄신의 필요성과 지난해 그룹의 어려웠던 환경을 새로운 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장기간의 검찰 수사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어수선해진 그룹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실제 이번 인사는 분위기 쇄신과 동시에 태양광과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의 시장 개척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에 박재홍 일본법인장을 내정하고, 미주법인장에 이상묵 석유화학원료팀장을, 일본법인장에는 44살의 김종서 부장을 전격 발탁했습니다.

금융부문 계열사 경영진도 대폭 교체했습니다.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차남규 대한생명 보험영업총괄이 내정됐고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도 교체했습니다.

또 장일형 경영기획실 홍보팀장을 한컴 대표이사로 선임해 홍보와 브랜드정책 전반을 기획하고 집행하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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