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 피해 70억 넘어…마을 고립·휴교
입력 2011-02-14 09:48  | 수정 2011-02-14 10:54
【 앵커멘트 】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70억 원을 넘어섰고 마을 고립에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아예 차량 운전을 포기하고 걸어서 출근합니다.

시내버스도 70개 노선에서 운행을 하지 못하거나 단축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 4곳은 내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눈 폭탄에 지붕이 무너져 정전 되면서 넙치와 해삼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양계장의 철제 구조물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했고 닭 1만2천여 마리가 압사했습니다.

주택 지붕 붕괴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에서는 축사 10동이 무너져 소 10여 마리가 깔렸습니다.

출하를 앞둔 파프리카와 토마토 재배 시설 역시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면서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고립된 마을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18개 마을, 640여가구, 1천280여 명의 주민이 아직까지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310여 동과 축산, 양식시설 20여 곳, 어선 24척 등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 금액도 7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제설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치워야 할 눈이 너무 많아 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까지 최고 50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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