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명역 KTX 정상화…남은 점검 과제는?
입력 2011-02-13 15:54  | 수정 2011-02-13 23:14
【 앵커멘트 】
(이렇게) KTX 운행이 정상화됐지만, 자칫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KTX의 시스템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KTX의 탈선사고.

일단 코레일은 선로 전환 시스템의 오작동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성 / 코레일 대변인 (지난 11일)
- "앞부분은 제 궤도를 왔고, 나머지 6량은 옆 궤도로 왔기 때문에 선로 전환기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선로 전환기는 KTX뿐 아니라 새마을호 등 모든 열차에 사용되는 장비로 고장이 날 경우 탈선은 물론 열차 충돌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은 없었는지도 관심입니다.


최근의 고속철도 사고는 특히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의 고장이나 결함으로 발생했습니다.

'KTX-산천'은 영업운전에 투입된 지 채 1년도 안된 상태여서 일정기간 불가피한 고장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선로의 유지 보수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최근 선로의 순회점검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해 노조의 반발을 사왔습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5천여 명의 정원을 감축하고 정비 등의 철도 업무를 축소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철도사고조사 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전반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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