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설작업 총력…피해액 35억 원
입력 2011-02-13 09:45  | 수정 2011-02-13 09:57
【 앵커멘트 】
폭설로 통제됐던 도로의 통행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제설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 밤에 또 한 차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1 】
폭설로 통제된 일부 도로가 재개됐다는데,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던 삼척 7번 국도의 차량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민·관·군이 밤샘 제설작업을 진행해 오늘 새벽 1시부터 조금씩 양방향 소통이 시작됐습니다.


통행 재개를 위한 제설작업에는 인력 776명과 장비 595대가 투입됐습니다.

다만, 상·하행선 1차로만 통행할 수 있고,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나머지 차로에 대해서는 모레(15일)까지 제설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폭설로 고립됐던 차량의 운전자와 승객 156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읍사무소 등에 대피조치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재산피해도 상당할 것 같은데 현재까지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 기자 】
현재까지 35억 원의 농업시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31곳이 붕괴되면서 24억 5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삼척에서는 유리온실과 농협창고가 파손돼 11억 원 상당의 피해를 봤습니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딸기 등 농작물과 벌통 피해도 곳곳에서 있었습니다.

지역별 피해는 강릉이 22억 원, 삼척이 11억 원, 동해 2억 원, 양양 5천만 원 등입니다.

다만, 오늘(13일)부터 본격적인 폭설 피해조사가 이뤄지면 피해액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 질문 3 】
제설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아직까지 산간마을이나 이면도로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아침부터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인력 2만여 명과 장비 1천7백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도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군은 병력 2천9백 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삼척시와 울진군 등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적게는 10cm, 많게는 30cm의 눈이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때문에 완전한 제설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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