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주화 열망' 아랍을 삼키다
입력 2011-02-13 06:45  | 수정 2011-02-13 09:57
【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 비롯된 민주화 바람이 아랍권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성공을 지켜본 예멘과 알제리 등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화에 대한 갈망이 아랍권 전체로 퍼지고 있습니다.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 아랍권 곳곳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소식에 예멘 민중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수도 사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예멘 시위대
-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물러나라!"

시위대는 "이집트의 다음은 예멘"이라며, 3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기 집권하고 있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도 수천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삼엄한 진압에도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잠재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부차치 / 알제리인권옹호연맹 대표
- "우리는 알제리의 새 정치 체제를 요구하기 위해 평화롭게 모였습니다."

튀니지 노점상의 분실로 촉발된 아랍권의 반정부 시위.
(분신으로)

이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누구도 멈출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미성년자와의 성매매 의혹에 휘말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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