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업체 '금융러브콜' 이유는?
입력 2011-02-13 05:00  | 수정 2011-02-13 10:34
【 앵커멘트 】
SK텔레콤이 하나은행과 함께 카드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KT도 비씨카드를 인수했습니다.
통신업계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모바일 결제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유리나 씨, 쇼핑 후 지갑 속 카드가 아닌 휴대전화를 내밉니다.

보안이 취약한 서명 대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결제가 완료됩니다.

카드사에서 제공한 모바일 쿠폰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유리나 / 모바일 카드 이용자
- "카드를 여러 장 들고다니는게 불편했는데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면서 편리한 결제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통신과 금융이 융합한 이른바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입니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인 하나SK카드는 출범 1년 만에 7만 모바일 카드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KT도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모바일 금융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통신사와 카드사의 막강한 가입자와 기존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완 / KT 홍보실
- "모바일 금융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할 기회가 더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 페이먼트와 같은 양사의 고객 기반을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출시될 휴대전화에는 칩 형태로 신용카드를 장착하고 근거리통신 방식으로 결제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여,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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