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동 눈폭탄]"군도 나섰다"…눈 폭탄 구출작전
입력 2011-02-12 21:06  | 수정 2011-02-13 09:01
【 앵커멘트 】
눈 폭탄으로 국도가 마비되자 군이 나섰습니다.
고립된 운전자를 구출하고 먹을 것을 제공하는 등 대민작전을 펼쳤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설로 차량이 고립되자 인근 군부대 장병이 새벽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눈에 갇혀 있던 버스를 중장비로 끌어당기고 장병이 힘을 합치자 조금씩 움직입니다.

헛바퀴만 돌던 차량도 온 힘을 다해 뒤에서 밀자 앞으로 나아갑니다.

평소 단련된 삽질로 눈을 치우자 보이지 않던 길은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립된 차량 운전자에게는 연료와 먹을 것이 제공됐습니다.

▶ 인터뷰 : 군 관계자
- "출출한데 드세요. 차는 괜찮으십니까?"

20시간 동안 고립으로 춥고 배고팠던 운전자와 버스 승객에게 건빵은 큰 위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고립 운전자
- "군인들이 도와주고 군단장도 직접 나오고 든든합니다. "

군은 폭설이 쏟아진 동해안에 1,200명의 장병이 투입돼 대민작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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