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살쪘다'고 미인대회 1등 박탈 당해
입력 2011-02-12 09:25 
미국의 한 미인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수상자가 몸매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왕관을 박탈당한 뒤 대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샌안토니오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17살의 도미니크는 몸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행사에 지각, 저속한 행동 등으로 대회 이미지를 흐렸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0일 보도했다.

도미니크는 현재 키 172.7㎝에 몸무게 58.5㎏으로 2사이즈(허리 25인치)의 옷을 입는다.

미인대회 주최측은 도미니크의 몸매 관리 뿐만 아니라 지각이 잦았던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도미니크는 소송에서 "미인대회 주최 측은 내가 샌안토니오 지리를 잘 모르는데도 매니저 대동시켜주지 않아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며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5∼10분 정도 지각한 적도 있지만 이는 혼자 스스로 행사장을 찾아다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인대회 대변인은 "수상자에게 운전기사가 제공되지만 도미니크가 자청해서 그의 어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하길 원했다"며 "그는 행사에 3번 이상 지각했고 지각 시간도 5∼10분이 아니라 1∼2시간 이상 지각한 적이 많고 참석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수상 후 도미니크에게 몸매를 유지하도록 여러 차례 당부했고 계약서까지 작성했지만 살이 찌기 시작해 모두 허사였다"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 사진@https://www.dailymail.co.u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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