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돈 상자 원래 3개였다…1개는 어디로?
입력 2011-02-11 19:38  | 수정 2011-02-11 20:58
【 앵커멘트 】
개인 물품보관소에 현금 10억 원을 맡긴 의뢰인이 애초 3개의 상자를 맡겼다가 얼마 뒤 도로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의뢰인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갈태웅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1 】
10억 원의 주인이 맡긴 상자가 원래는 3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개인 물품창고에 현금 10억 원을 맡긴 31살 김 모 씨는 원래 돈 상자를 3개 맡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며칠 후 돈 상자 1개를 도로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머지 두 상자에 각각 2억 원과 8억 원이 있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애초 맡긴 돈은 최소 12억 원, 최대 18억 원이 됩니다.


경찰은 김 씨의 행방과 함께 김 씨가 들고 간 나머지 1개의 상자에 대해서도 확인에 나섰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이 10억 원의 주인 김 모 씨가 이미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 씨는 지난 7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상자 지문과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의뢰인의 신원을 김 씨로 특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명을 사용한 김 씨는 수차례 사기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설복권 발행업을 했던 김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복권을 발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0억 원이 비자금 등과는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보이고, 개별적인 불법 범죄 수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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