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X 첫 탈선사고…대형사고 이어질 뻔
입력 2011-02-11 18:49  | 수정 2011-02-11 20:58
【 앵커멘트 】
광명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가 탈선사고로 멈춰 섰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터널 안에 멈춰선 KTX 열차에 긴급 수리작업이 벌어집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224호가 광명역 500m 전에서 멈춰 섰습니다.

분기선을 지나던 열차 10량 가운데 뒤쪽 6량이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홍선 / 코레일 대변인
- "앞부분은 제 궤도를 왔고, 나머지 6량은 옆 궤도로 왔기 때문에 선로 전환기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역을 앞두고 터널로 들어서는 중이어서 속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64살 박 모 씨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나머지 승객 146명은 무사히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하지만, 광명역 이용이 중단됐고, KTX 상하행선 모두 대전에서 서울까지 일반열차 선로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 "KTX 열차 탈선 사고로 인해 상하행 모든 열차의 운행이 모두 중지됐습니다." -

지난 2004년 KTX 개통 이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탈선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내일 오후에야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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