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상공 방어 대공포 불량…군·경찰 군납비리 수사
입력 2011-02-11 11:53  | 수정 2011-02-11 15:54
청와대를 포함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상공을 방어하는 35㎜ 대공포가 불량품으로 납품돼 균열 등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미국 무기중개업체인 A사의 국내 수입대행사인 B사가 일명 오리콘포몸통을 해외에서 조달한다는 애초 계약과 달리 무자격 국내 업체를 통해 제작해 홍콩으로 보낸 뒤 역수입해 군에 납품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1998년부터 포몸통 79개가 들어왔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계약된 53개 중 49개가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중순 다른 국내 업체가 개발한 해당 품목이 합격해 계약했다며 오는 6월쯤 납품하면 교체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수사대상이 민간회사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넘겼고 현재 광역수사대 지능팀이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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