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아휴직자 첫 4만 명 넘어…지원금도 확대
입력 2011-02-11 09:24  | 수정 2011-02-11 11:45
【 앵커멘트 】
육아 휴직자가 사상 처음으로 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도 많아졌는데요, 특히 올해는 육아휴직 지원금도 확대되므로 많이들 활용하셔야겠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육아 휴직자 수는 무려 4만 1천여 명.

2009년보다 6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2002년도에 육아 휴직자 수가 3천 명에 불과했으므로 8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셈입니다.

지난 87년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하면서 도입된 육아 휴직제는 임금보전제도가 없어 처음 10여 년 간은 유명무실했습니다.


그러다 2001년 고용보험기금에서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남성 육아 휴직자 수가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남성 육아 휴직자는 819명으로 전년의 502명에 비해 317명이나 증가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증가 폭은 40%로 엄청납니다.

정부의 육아 휴직 지원금도 급증해 2003년 105억 원에서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는 2천억 원대에 근접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급여 제도가 좀 더 합리적으로 달라집니다.

소득에 관계없이 월 50만 원을 지급하던 정액제에서, 개인별 임금수준에 따라 임금의 40%를 지급하는 정률제로 변경해, 최저 50만 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등에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해 육아휴직 이용자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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