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금류 반입금지…음식업계 직격탄
입력 2011-02-10 10:32  | 수정 2011-02-10 13:58
【 앵커멘트 】
제주도에 가금류 반입금지조치가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음식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가격 급등은 물론이고 아예 공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주시내에서 치킨점을 운영하는 최정희 씨.

최근 생닭가격이 폭등해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지난 연말 한 마리에 3천500원이던 것이 지금은 4천100원으로 2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마저 공급이 언제 끊길지 몰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최정희 / 치킨집 운영
- "조류 인플루엔자다, 구제역이다, 나라 전체가 떠들썩하잖아요, 그 여파가 이 정도까지 심해질 줄 예상 못 했어요."

제주지역의 하루 닭고기 수요는 2만 5천 마리로 도내 자급률이 40%에 불과해, 나머지 60%는 다른 지방 반입물량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1일부터 40일 넘게 가금류 반입금지조치가 취해지자 심각한 수급 불균형에 직면했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영업이 어려워진 음식점들은 한시적이나마 반입을 허용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는 가축전염병 반입차단에 국가적 비상상황인 만큼 당장 허용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덕준 /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과장
- "최종 발생일롭터 20일 이상 발생하지 않았을 때 전국 AI 상황을 고려해서 그때 가서 결정하겠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2~3년을 주기로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반입금지 조치에 따른 문제 해결은 제자리만 맴돌고 있습니다.

가금류의 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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