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같은 번호 2회 연속 로또 대박…196조분의 1확률
입력 2011-02-10 09:57 
영국 그림스비에 사는 수잔과 리 멀렌(38) 부부는 6주 전 자신들이 예상한 로또 번호 6개가 모두 맞았지만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복권보다는 딸의 기저귀를 사는 것이 더 급했기 때문이다.

이후 수잔은 다시 한 번 복권을 구매했고 기적적으로 똑같은 번호가 다시 로또에 당첨됐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한 주에 300파운드(약 53만5000원)의 생활비로 딸의 기저귀 살 돈도 부족했던 이들 부부에게 487만3639파운드(약 87억 원)가 생긴 것이다.

수잔 부부는 6년 전부터 매주 복권을 구입해 왔지만 딸이 태어나면서부터 생활비 때문에 복권 구입을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자신들의 번호가 당첨되는 것을 본 뒤 올 초부터 다시 복권 구입을 했고 지난 4일 6주만에 똑같은 번호가 다시 한 번 당첨된 것이다.

이처럼 같은 번호가 로또에 다시 당첨될 확률은 196조분의 1에 불과하다.

거액의 로또에 당첨된 후 이들 부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남편 리 멀렌은 "낡은 포드 자동차를 계속 탈 것"이라며 "이 차를 보며 어려웠던 때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해외 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수잔은 "디즈니랜드로 여행가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 사진@https://www.dailymail.co.u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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