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긴축 본격화…"증시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1-02-09 17:28  | 수정 2011-02-09 19:23
【 앵커멘트 】
중국이 어제(8일) 전격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올해 첫 긴축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 금리가 두, 세 차례 더 오를 거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장기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기준금리는 상반기 두, 세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석 달 연속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는 등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현대증권 연구원
-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전월 대비 주택가격이 내려가기 전까지는 후속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반기 두, 세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고요."

과거 중국 금리 인상을 악재로 받아들였던 세계증시는 상대적으로 이번에는 덜 민감한 모습입니다.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오히려 상승했고, 다만 코스피지수는 1% 정도 하락해 더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국의 금리인상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없애는 계기가 됐고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을 투자자들이 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일시 조정을 받은 우리 증시에서도 오히려 선진국 경기 회복에 수혜를 입는 IT와 자동차 주를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성준 / NH투자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는 원자재 국가가 아니라 미국 경기 회복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생산 국가인 점은 감안하면 (중국)긴축에 대한 우려보다는 선진국 경기 회복에 더 기대하는 것이 옳다고…. "

긴축과 별도로 중국 정부는 다음 달 전국인민대회를 통한 태양광 등 7대 신사업에 대한 투자로 선별적인 내수확장을 시도합니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와 항공산업 등 관련 상장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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