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침형 인간' 건강 위험…6시간 이상 자야 심장병 예방
입력 2011-02-09 05:28  | 수정 2011-02-09 07:46
【 앵커멘트 】
이번엔 의학 상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하루에 보통 몇 시간 정도 주무십니까?
이제 적어도 6시간 이상은 꼭 자야 할 것 같은데요, 6시간보다 적게 자면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수면 시간은 몇 시간일까.

영국 워릭대학의 카푸치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하루에 7시간 정도는 자야 건강을 지키고 만성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8개 나라 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25년 동안 추적 조사를 한 끝에 내린 연구 결과입니다.

만약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보다 적다면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조심해야 합니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은 무려 48% 높아지고, 뇌졸중 위험성도 15%나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자는 사람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도 12% 높았습니다.

적절한 수면 시간을 지키더라도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면 역시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밤을 잘 새는 '올빼미형 인간'은 물론이고, 이른바 '아침형 인간'도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연구팀은 잠을 너무 적게 자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기타 유해 화학물질의 분비가 촉진돼 심혈관계에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도 마찬가지로 건강에 해롭다고 하니, 무병장수하려면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 습관을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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