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료 선원, 석해균 선장 병문안 "캡틴 일어나세요"
입력 2011-02-08 01:06  | 수정 2011-02-08 04:30
【 앵커멘트 】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은 피랍 당시 충격으로 아직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건강검진을 마치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역시 석해균 선장이 입원한 병원이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병상에 있는 석해균 선장을 찾아온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의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총격에 쓰러진 선장을 뒤늦게 찾아왔다는 죄송한 마음을 감추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두찬 / 삼호주얼리호 갑판장
- "(만나시면 어떤 말씀 전하실 건가요?) 쾌유를 빌어야죠. (선장님 깨어났다고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부산에서 건강검진을 마치고 수원으로 올라온 이들은 우선 석 선장의 가족을 만나 석 선장의 자세한 상태를 전해들었습니다.

중환자실을 찾은 선원들은 선장님이 안색이 좋아 보여 다행이라며 의료진에게는 캡틴을 꼭 살려달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용 / 삼호주얼리호 1등 항해사
-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간절히 빨리 쾌유하길 바랄 뿐입니다. 저는 기도하고, 빨리 선장님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또 석 선장에게서 나온 탄환 한 발이 해군 것일 수도 있다는 발표에 대해선 해적이 모두 쏜 것으로 안다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현재 석 선장은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에 따라 의료진은 앞으로 1∼2주가량 석 선장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폐 기능이 회복되는 대로 골절부위의 접합수술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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