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래 사막서 보드 타기
입력 2011-02-07 21:49  | 수정 2011-02-08 00:07
【 앵커멘트 】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스키장이 아닌 사막에서 보드를 탄다고 합니다.
또 세계적인 명차인 롤스로이스의 앰블럼이 탄생 100년 째를 맞았습니다.
해외화제, 김경기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화창하다 못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사막.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모래 사막이 펼쳐진 아부다비 '룹 알칼리' 사막에 젊은 남녀 6명이 모였습니다.

모래밭 보드 타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름 모두 내로라 하는 운동선수들이라서 그런지, 어느새 모래밭 보드 타기에 적응한 것 같습니다.


보드 타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45km까지 나왔습니다.

구급차와 견인차, 그리고 수십명의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조그만 자동차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F-1에서 8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폴란드 레이서 로버트 쿠비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릴 그랑프리 시즌을 앞두고 도로를 시험 삼아 달려보다 벽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사고가 난 것입니다.

쿠비카는 다리와 팔, 그리고 손 마디마디가 심하게 부서졌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모렐리 / F-1 레이서 매니저
- "손의 기능과 관련해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수술을 받고 있고요, 마디를 연결하는 정밀 수술이 진행 중입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오는 10일에 열릴 F-1 대회에 나갈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릴 위에 있는 날개를 편 천사.

롤스로이스의 엠블럼, '환희의 여신상'입니다.

롤스로이스 대주주의 비서면서 연인이었던 한 여성이 환희의 여신상의 모델입니다.

환희의 여신상은 1911년 2월 6일 처음 세상에 공개돼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국에서 탄생한 롤스로이스는 한때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영국 왕실의 의전차로 사용됐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독일의 자동차 기업인 BMW에 인수돼 몰락한 대영제국의 상징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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