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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매직, 터키발 붕괴 조짐
입력 2011-02-07 17:13  | 수정 2011-02-07 19:57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터키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대결이란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큰데요.
우리에게는 익숙한 '히딩크 매직'이 터키에서 궁지에 몰렸다고 합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거스 히딩크 감독.

독일월드컵에서 호주에 16강 진출이란 선물을 안겼던 히딩크 감독은 유로 2008에선 러시아를 4강에 올리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신화로 자리 잡은 '히딩크 매직'의 붕괴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터키 사령탑을 맡은 히딩크 감독은 세대교체를 단행했지만, 유로 예선 2경기를 포함해 3연패를 당하며 궁지에 몰렸습니다.


▶ 인터뷰 : 바르보로스 부루스 / 자만지 기자
-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이지만, 솔직히 터키 축구팬 중에서 히딩크 감독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터키가 조 3위에 머물고 있어 만일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히딩크도 중도 퇴진이란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망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차기 감독들의 이름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크메트 테킨 / 지안리드 통신 기자
- "무스타파 데니즐리나 셰놀 귀네슈 등 벌써 히딩크 후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를 상대로 부담스런 일전을 준비하는 데 반해 조광래 감독은 여유가 넘칩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등 히딩크 감독의 제자들이 떠났지만, 빠른 패스 축구를 내세운 실험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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