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승무원들이 승객들로부터 받는 가장 황당한 요구 사항 중 하나가 엔진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 조종사에게 엔진 좀 끄라고 해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의 남녀 승무원 3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황당한 경험을 물은 결과 이 같이 응답했다고 3일 보도했다.
"답답하니 창문 좀 열어줄 수 있느냐"는 승객의 요구도 승무원들을 당황하게 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또 "기내에 맥도널드는 어딨냐", "마사지는 받을 수 없나"는 질문도 어처구니 없는 요구로 꼽혔다.
한 승무원은 ‘창문을 열어달라는 승객의 요구에 1만m 이상의 고도를 나는 비행기 실내 압력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을 되풀이했지만 승객이 이해하지 못해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왜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냐"는 불평에서부터 "아이들을 놀이터로 데려가 달라"는 부탁도 승무원들을 괴롭히는 사항으로 꼽혔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고객담당 상무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지만 모든 요구를 다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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