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일 선물로 강아지 택배…‘경악’
입력 2011-02-06 09:17  | 수정 2011-02-06 09:18


미국에서 한 여성이 애완견을 택배로 보내다 적발돼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오렌지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스테이시 챔피언(39)이 강아지를 상자에 담아 미 북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까지 항공우편으로 부쳤다고 밝혔다. 배송거리는 1100마일(1770㎞)에 달한다.

이 강아지는 수화물 분류작업을 하던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견됐다.

직원은 "소포물에서 움직임과 숨을 헐떡거리는 소리가 들려 놀랐다"며 "박스에 4개월 가량 된 강아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배송업체 측은 "강아지가 박스 안에 최소 이틀은 갇혀 있었을 것"이라며 "공기 구멍도 없이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에게 생일 선물을 보낸다는 생각만 했다"며 "하마터면 강아지 사체가 아이에게 배달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뻔 했다"고 진술했다.

[뉴스속보부/사진@https://web.orange.co.uk/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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