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 투자 확대…아이들 안 떠나요
입력 2011-02-06 05:00  | 수정 2011-02-06 05:05
【 앵커멘트 】
도시로 떠나는 학생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교육에 많은 투자를 했더니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지역을 떠나는 학생들의 숫자도 줄어들고 대학 진학률도 해마다 높아졌습니다.
강원 방송, 이석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농촌지역의 학교는, 인구가 떠나면서 폐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기반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뮤지컬과 영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 원어민 교사를 배치했습니다.

또, 청소년 국제 교류를 마련해, 지역 학생들에게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천 8년에는 공식적인 우열반 편성이라는 지적 속에서도, 소수 정예를 위한 화천 학습관을 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석종 / GBN 기자
- "화천 학습관이 문을 열면서, 외지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의 비율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생 2백 2명 중 10%인 20명만 유출되는데 그쳤습니다.

또, 2천 11년도 대학입시 수시 모집에서만, 서울대와 연대, 고대, 경희대 등 8명이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등 대학 진학률이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류재린 / 화천 시내고 2학년
- "예전에는 바라보지 못했던 서울에 있는 대학이 눈에 보이고요. 앞으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여요."

농촌일수록 교육에 대한 투자가 더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GBN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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