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땀 흘린 만큼 아름답다"…여전사 독거미 부대
입력 2011-02-04 12:00  | 수정 2011-02-04 12:43
【 앵커멘트 】
설 연휴에도 우리 장병들은 나라를 지키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여전사로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방어하는 독거미 부대도 마찬가지인데요,
강도 높은 훈련은 혹한을 녹일 정도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4시간 대기하며 수도권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독거미 부대.

혹독한 동계 훈련은 사격으로 시작합니다.

적을 발견하자 방향을 바꿔 쏜 사격과 적진을 돌진하며 겨냥한 사격 모두 정확하게 과녁을 향해 명중합니다.

이번엔 지하철과 지하수로를 가정한 지하시설 작전 훈련.


어둡고 좁은 이동로를 빠르게 기동하다 적이 나타나면 사격이 시작되고 굉음과 함께 적은 이내 쓰러집니다.

적에게 장악된 건물을 어느 곳에서건 자유롭게 진입하는 것은 대테러 임무의 기본.

동료들의 엄호가 시작되자 아래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아찔한 진입 작전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독거미 대대 특임중대 중사
- "훈련이 많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독거미 부대원의 자부심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극한 상황에서 위험한 작전을 펼치는 여전사들은 체력 단련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 쌓인 산악 지역에서 급속행군에 나서는 겁니다.

▶ 인터뷰 : 신미선 / 독거미 대대 특임중대 대위
- "남군 여군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군인으로서 어떠한 임무를 부여받더라도 즉각 출동하여 그 임무를 완수하도록 열심히 동계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독거미 부대는 혹독한 동계 훈련을 통해 강인한 여전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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