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회의원이 아이패드로 본 `그것`은?
입력 2011-02-04 10:41 

이탈리아의 한 국회의원이 의회에서 아이패드로 성인물을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비난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민자유당 소속의 국회의원 시메오네 디 카그노 아브레시아(66)는 의회 찬반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 성인물인 `에스코트 걸들`을 봤다. 이 모습은 한 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의회는 산드로 본디 문화장관에 대한 불신임 찬반 토론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의원은 찬반 토론보다 성인물의 섹시한 에스코트 걸을 보는 것에 더 흥미를 가진 듯 보인다. 에스코트 걸들의 사진은 하룻밤 이용료가 1000파운드(약 180만원)나 된다.

아이패드로 당당하게 이 사진을 보던 의원은 이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한 듯 궁색하게 변명했다. 그는 "아이패드로 이메일을 보던 중 갑자기 젊은 여성들의 사진을 담은 창이 튀어나와 호기심에 잠시 봤을 뿐이다" "뉴스 페이지를 찾다 손이 미끄러졌다" "이런 팝업창이 뜨는 일은 누구나 경험하지 않느냐"는 등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어 그는 "아이패드를 지급받은 지 한달밖에 안돼 사용하는 게 익숙치 않았다"며 "절대로 예전에는 이런 사진을 본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이 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일이나 열심히 하시지" "똑똑한 국회의원이 한달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고선 사용법이 익숙치 않다니 어이없다" "저런 의원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는 게 창피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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