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리보는 4·27 재보선] 분당을·김해을·순천…"내 땅을 지켜라"
입력 2011-02-03 00:00  | 수정 2011-02-03 10:24
【 앵커멘트 】
4·27 재보선을 앞둔 지역에서는 여야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거물급 인사가 맞대결을 벌이는 이른바 '빅매치'까지 예고되는 상황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 재보선은 거물급 인사의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치열한 곳은 여야에서 10여 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에 공을 쏟고 있습니다.

김해을에서 패하면 전체 선거에서 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어 물러설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강원도와 김해는 민주당이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하던 데라서 이곳도 적지처럼 힘듭니다. 두 곳 중에 한 곳만 건져도 다행이 아닐까…."

경쟁력에서 김 전 지사를 따를 사람이 없다는 평가지만, 관건은 총리 후보자에서 낙마했던 본인의 출마 의사입니다.

민주당의 카드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입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당 최고위원
- "문재인 변호사처럼 상징성 있는 분들이 직접 나서주셔서 노무현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을 내세운 야권 단일 후보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역시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본인의 결심이 필요합니다.

경기 성남 분당을은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인만큼 여당의 기세가 높습니다.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낸 가운데, 새로운 얼굴에 대한 요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일각에선 정운찬 전 총리를 투입해 확실한 '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욱 국민대 겸임교수가 예비후보로 나선 가운데 신경민 전 MBC 앵커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손학규 대표의 출마 가능성입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이렇게 될 경우 여당의 '텃밭'에서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야권 성향이 강합니다.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상철 경기대 교수, 허상만·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 처장 등이 민주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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