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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후계자…박주영 등 4파전 양상
입력 2011-02-01 10:26  | 수정 2011-02-01 13:51
【 앵커멘트 】
박지성이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후계자가 누가 될지 축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주영과 손흥민, 구자철과 김보경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주장 자리까지.

태극호에서 박지성이 차지했던 비중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의 은퇴를 끝까지 말렸던 이유입니다.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했던 박지성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 쉽지 않지만, 후계자는 있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과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주장으로는 박주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주영이 박지성처럼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은 자신의 후계자로 손흥민과 김보경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성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 "제 포지션 상에서 고르게 된다면 이번에 손흥민 선수도 대표팀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 보여줬고…개인적으로 김보경 선수가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앞으로 그 친구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김보경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박지성과 한방을 썼습니다.

박지성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들을 주시하며 자신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운동장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믿음을 줬던 박지성.

태극호의 젊은 피 4총사 중에서 '한국축구의 심장'이었던 박지성의 후계자가 누가 될지, 오는 9일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리는 터키 대표팀과 A매치에서 경쟁 구도의 서곡이 연주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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