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는 지금] 중국 묘기의 진수 '아이스 쇼'
입력 2011-02-01 09:45  | 수정 2011-02-01 09:45
【 앵커멘트 】
중국에서 그야말로 묘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이스 쇼가 열려 화제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를 얼음에서 펼치는데요.
헤이룽장성의 아이스 쇼 팀을 만나보겠습니다.


【 기자 】
화려한 서커스와 우아한 피겨 스케이팅이 만나면 어떤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까요?

허공을 무대 삼아 나는 두 쌍의 커플.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연인의 모습을 고난도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숨이 멎은 듯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 인터뷰 : 아이스 쇼 관람객
- "정말 환상적입니다. 태어나서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제가 52살 이 나이까지 살면서 많은 것을 봐왔는데요. 이렇게 놀라운 것은 처음입니다. "

중국 헤이룽장성의 이 아이스 쇼 팀은 원래 서커서 단이었습니다.

각종 대중매체의 발달로 서커스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변화로 시도한 것이 아이스쇼입니다.

마룻바닥에서만 공연하던 연기자들에게 얼음판 위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날카로운 스케이트 칼날에 조금이라도 닿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아이스 발레단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지만, 중국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넣었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묘기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춤, 스토리를 가미한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듯합니다.

이미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우리나라 서커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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