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는 지금] '위험한 도전' 파키스탄 여성 패션쇼
입력 2011-02-01 09:16  | 수정 2011-02-01 10:27
【 앵커멘트 】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여성복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평생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이슬람 여성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자유롭게 무대를 활보했습니다.


【 기자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한 호텔에서 파키스탄 최초의 여성복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패션쇼의 화려함과 달리 바깥의 경비는 그야말로 삼엄합니다.

5번의 검사를 통과해야 패션쇼 장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슬람 여성들은 율법에 따라 베일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려야 합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이 패션모델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고 지금도 매우 민감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 개방적인 이슬람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모델 활동을 하도록 허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예술 감독
- "정말 대단합니다.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쇼가 이슬라마바드를 국가적인 패션 지형에 편입시켰습니다."

성공적인 이번 첫 패션쇼는 많은 이슬람 여성들이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고 모델의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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