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집값 나침반' 강남 재건축 '훈풍'
입력 2011-02-01 05:00  | 수정 2011-02-01 05:24
【 앵커멘트 】
잠시 주춤했던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개포 주공과 잠원, 반포 일대의 재건축 단지가 크게 올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집값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강남 재건축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2주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강남 재건축 매매가는 지난주 0.28%로 0.32%나 대폭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철 /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가 차츰 높아지면서 사업일정이 빠른 아파트 위주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개포 주공아파트가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오는 2월로 다가오면서 시세가 크게 올랐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재건축 방식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이자 매도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습니다.


개포동 주공2단지의 62㎡가 2천5백만 원 오른 9억 7천만∼10억 5천만 원을 기록했고,

대치동 은마 102㎡는 1천만 원 오른 9억 2천만 원∼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의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포 유도정비구역이 전략정비구역으로 변경될 것이란 기대감에 대림 112㎡가 3천5백만 원 상승한 9억 5천만~10억 5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동구도 상일동 고덕 주공 아파트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덕주공 4단지는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고덕주공 7단지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세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강남 재건축이 매매가 상승을 주도하겠지만 DTI 규제 등 걸림돌이 있는 만큼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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