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시국회 기 싸움 '치열'…민주 "설 연휴 이후 결정"
입력 2011-02-01 00:00  | 수정 2011-02-01 07:57
【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 여야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등원을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에 등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정대로라면 오늘(1일)부터 열려야 할 2월 임시국회.

민주당의 불참으로 공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연일 민주당의 등원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는 야당의 활동 주 무대입니다. 여러 가지 구제역 등 정부 상대로 따져야 할 일 많아서 민주당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이후에 등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1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방송 좌담회와 설 민심까지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여당의 성의있는 자세 표시를 촉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의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민주당.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태도를 바란다'는 말로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실제로 여권 내부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이 대통령의 사과 대신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무성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연휴 동안 여야 간 물밑접촉으로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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