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집트 시위 격화] 외교부, 모레 카이로발 특별기 증편
입력 2011-01-31 20:42  | 수정 2011-01-31 23:36
【 앵커멘트 】
이집트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로 치달으면서 교민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분주하게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카이로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를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교부의 대책 마련의 핵심은 이집트 주재 교민과 관광객의 한국 수송에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외교부는 카이로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를 다음 달 2일 증편하기로 대한항공과 합의했습니다.

한국행을 결정한 교민들은 많은데 항공편이 부족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화, 목, 일 주 3회 카이로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또 다음 달 1일과 3일 카이로발 한국행 항공편을 경유지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귀국 의사를 표명한 400여 명의 교민을 다음 달 3일까지 수송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외교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은 현지에 있는 우리 교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주이집트대사관은 그러나 상황이 격화되는 만큼 시위발생 상황을 수시로 전파하면서 시위지역 접근을 피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주말 이집트 전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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