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2월 임시국회 개최 '신경전'
입력 2011-01-31 10:55  | 수정 2011-01-31 11:00
【 앵커멘트 】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2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가 오늘 일정을 조율하는데 난항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앵커 】
현안이 쌓여있는데, 2월 임시국회 개최를 놓고 여야 이견이 상당하죠?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중 만나 논의를 하게 됩니다.

합의점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고, 2월 임시국회가 국회법에 명시된 의무사항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시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40개 법안이 본회의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에 앞서 예산을 강행처리하고 국회를 파행시킨 데 대해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야당이 걸림돌인양 밟고 지나가더니 이제 와 국회에서 민생을 논하자고 한다"며 "국회 열려면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국회 등원 문제를 놓고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 내에서 손학규 대표는 명분없는 등원을 반대하고 있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 나가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급등과 전세대란에다 구제역 확산 등 긴급 현안이 쌓여있는 만큼 무작정 등원을 거부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임시국회 등원을 놓고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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