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반도체 쌍끌이…산업생산 1년 만에 '플러스'
입력 2011-01-31 10:14  | 수정 2011-01-31 13:03
【 앵커멘트 】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로 지난해 산업생산은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물가 등 불안 요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매출 154조 원으로 전년보다 13%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17조 3천억 원 무려 58%가 증가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수출 실적을 발판 삼아 매출 60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산업 생산이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009년 세계 경제위기 영향으로 -0.8%를 기록했다 16.7%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값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고 국내 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윤석은 / 통계청 경제통계 과장
- "대외요인이 불안하다 보니까. 회복속도가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변동요인이 발생하면 (경기가) 상승하기도 하고 하락하기도 해서 (경기상황)예측이 어렵습니다."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 경기를 점쳐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1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90을 기록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호황이 계속되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 산업생산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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