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남 양산서도 구제역…매몰처분 300만 마리 육박
입력 2011-01-30 16:42  | 수정 2011-01-30 16:46
【 앵커멘트 】
그동안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경남지역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정부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처분된가축은 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양산 돼지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경상남도는 어제(29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양산시 상북면 돼지 농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24일 김해시에 이어 6일 만에 발생한 두 번째 구제역으로,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의 돼지 200마리와 염소, 송아지를 예방 매몰처분했습니다.

또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 지역에 7개의 통제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 지역은 최초 발생 후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전국 8개 시·도, 64개 시·군, 146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렇게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매몰처분된 가축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5천200여 농가의 294만 마리로 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구제역이 주로 돼지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현재 75%에 머물고 있는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소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은 이미 끝났으며, 경북과 경기 등 일부 지역은 2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한편, 경북 상주에서는 구제역 방역 근무를 하던 상주시 공무원이 피로 누적으로 숨지는 등 경북에서만 지금까지 6명의 공무원이 계속되는 방역 근무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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