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해균 선장 귀국…11시간의 여정
입력 2011-01-30 04:03  | 수정 2011-01-30 04:05
【 앵커멘트 】
아덴만 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오만 현지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어젯밤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11시간에 걸친 장시간 비행에도 건강은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이 시행된 지 8일.


석해균 선장을 태운 전용기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밤 10시 반, 오만을 떠난 지 11시간 만입니다.

전용기의 문이 열리고, 인공호흡기를 단 채 누워있는 석 선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재빨리 석 선장을 구급차에 옮깁니다.

석 선장이 오만에서 출발한 것은 한국시각으로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약제와 장비 점검에 시간이 걸렸고, 태국에서 급유를 받으면서 4시간가량 도착이 늦어졌습니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자칫 병세가 악화되지나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큰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주 오만에 급파됐던 의료진 3명이 비행 내내 안정제와 수면제를 투여하며 석 선장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또 병원 의료진 외에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대통령 주치의와 특별 진료팀도 직접 공항으로 나와 석 선장의 이송 과정을 도왔습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그의 귀국을 기다리던 온 국민들은 지금 안타까운 마음으로 석 선장의 쾌유를 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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